강도 3.6의 미세한 지진파가 우리들 마음 속까지 파고들어 충격과 불안의 응어리로 쌓여가고 있습니다.
북한이 핵탄두를 터뜨리는 순간, 한반도의 군사적 균형은 무너졌고 비핵화 공동선언도 휴지조각이 되버렸습니다.
휴전협정 이후 최대의 안보위기라는 진단이 결코 과장일 수 없습니다.
외교 안보 노선의 총체적 실패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진 것도 당연한 귀결입니다.
그러나 아직은 외양간의 소를 잃은 것은 아닙니다.
더 늦기 전에 흔들리는 안보전선을 손보는 데 국민적 역량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나라가 어려울수록 국민이 갈망하는 것은 초당적 리더십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노 대통령 스스로 대북포용 정책의 전환을 천명하고 각계 지도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나선 것은 시의적절한 일입니다.
정부는 이를 토대로 더이상 주저없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조치에 동참함으로써 북의 오판과 배신에 분명한 메세지를 보내고 다른 한 편으론 동맹의 신뢰를 회복해야 합니다.
모두가 걱정하는 민생의 동요과 경제불안, 더 나아가 제2의 불행한 사태를 막기위한 선택, 그것은 감상적 민족공조가 아니라 현실적 국제공조라는 점을 이번 사태는 일깨워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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