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체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고령화 비율이 9.2%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전남도의 고령화 비율이 16.1%로 최고를 기록했으며, 8개 광역자치단체의 고령화비율이 1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체 인구수 대비 연간 출생 신고자의 비율인 '전국 평균 출생신고율'은 1.1%에 불과했다.
이 같은 사실은 행정자치부가 주민등록 전산자료와 인구분포 현황 등을 분석해 11일 발표한 인구관련 주민등록 전산자료 통계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전국적으로 주민등록 인구는 2006년 8월29일 현재 4천891만9천명으로, 2003년 12월31일의 4천838만5천명에 비해 53만4천명(1.1%)이 증가하는데 그쳤다.
또 지역별 인구통계를 보면 최근 2년8개월간(2003년 12월31일-2006년 8월29일)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경기도의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났으며, 전북도의 인구가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2003년-2005년까지 3년간 인구가 줄어들었으나 올 들어 증가 추세로 반전됐다.
전국 시·군·구 가운데 용인시와 화성시가 인구 증가율 1위를, 전북 정읍시가 감소율 1위를 각각 기록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주민등록 인구통계는 신고된 내용을 토대로 작성된 것이기 때문에 통계청에서 방문 조사를 통해 작성하는 인구통계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고령화 비율 전남 최고, 울산 최저 = 전국 평균 고령화비율은 지난 8월29일 현재 9.2%로, 2003년말의 8.1%에 비해 1.1%포인트 높아졌다.
전국 시도중에서는 전남의 고령화비율이 16.1%로 가장 높았으며, 산업도시인 울산시가 5.5%로 가장 낮았다.
또 경북(13.7%), 충남(13.6%), 전북(13.3%), 강원(12.5%), 충북(11.6%), 경남(10.5%), 제주(10.3%) 등도 고령화 비율이 1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단체의 고령화 비율은 경남 의령군이 28.3%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어 경남 남해군(27.9%), 전남 고흥군(27.4%), 경북 군위군, 경남 합천군 (각 27.3%) 등의 순으로 고령화 비율이 높았다.
반면 울산 동구는 3.9%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으며, 울산 남구(4.5%), 울산 북구 (4.8%), 경남 창원시(4.8%), 경기도 시흥시(5.1%) 등도 고령화 비율이 매우 낮은 편에 속했다.
또 2003년 1월1일부터 2005년 12월31일까지 3년간 인구대비 연평균 출생신고율은 전국적으로 1.0%에 머물렀다.
시도별로는 경기도와 제주도 등 2개도만 1.1%로 전국 평균을 간신히 웃돌았고 부산시는 0.8%로 최저 출생신고율을 기록했다.
기초단체의 출생신고율을 보면 경기도 오산시가 1.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광주 광산구와 경북 칠곡군(각 1.4%), 경북 구미시와 서울 마포구(각 1.3%) 등도 출생신고율 상위지역으로 꼽혔다.
하지만 경북 의성, 청도, 예천, 군위군과 경남 남해군 등 5개군은 연평균 출생신고율은 0.5%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 아기 울음을 거의 들을 수 없는 지역으로 분류됐다.
◇경기 인구 늘고 전북·전남 줄어 = 경기도의 인구는 지난 8월29일 현재 1천83만명으로 2003년말의 1천20만6천명에 비해 62만4천명, 6.1%가 늘어나 전국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는 인구수에서 2003년 상반기부터 서울시를 추월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전북도와 전남도는 같은 기간 인구가 4.2%와 3.3%가 각각 감소했다.
서울시 인구는 2003년, 2004년, 2005년 최근 3년간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다가 올 들어 증가추세로 반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인구는 2004년말과 2005년말 현재 각각 전년도말 대비 0.01%, 0.1% 각각 줄어들었으나 지난 8월29일 현재 인구는 1천19만1천명으로 집계돼 2005년말에 비해 0.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용인.화성 28.7% 증가 정읍 18.1% 감소 =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경기도 용인시와 화성시의 인구가 최근 2년8개월간 28.7%가 증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 했다.
증가한 인구 수를 보면 용인시가 16만5천219명으로 화성시의 6만7천786명보다 10만명 가까이 많았다.
이어 대전 유성구(23.6%), 경기도 파주시(19.8%), 충남 계룡시(16.5%)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읍시의 인구는 같은 기간 18.1%가 줄어 가장 많이 인구가 줄어든 기초단체가 됐다.
이어 전북 장수군(16.9%), 경기도 과천시(13.8%), 경남 합천군(10.7%), 전남 고흥군(10.3%) 등에서 인구가 눈에 띄게 줄었다.
용인시와 화성시의 인구 증가는 대도시 주변지변의 위성도시라는 지역적인 여건 외에도 최근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으며, 수도권 지역에서 예외적으로 인구가 줄어든 과천시는 재개발에 따라 이주민이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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