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작통권 영향, 연구해보겠다"

<8뉴스>

<앵커>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10일) 여야 정치지도자들을 만나서 의견을 들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핵실험 발표가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연구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정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과 여야 정치 지도자들의 조찬 간담회.

일단 북한의 핵실험 이후 과도한 불안감이 조성되지 않도록 초당적으로 대처하자고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현 상황을 감안해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도 유보하자는 주장이 제기되자 노 대통령은 새로운 상황에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 연구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윤태영/청와대 대변인 : 북한 핵실험발표 이후에 과연 이 전작권 문제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전문가들과 한번 더 꼼꼼이 챙겨보겠다.]

그러나 환수일정 같은 기본 방침을 당장 변경시키겠다는 뜻은 결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당장 계획을 수정하지는 않더라도 북한 핵실험이라는 중대사태가 발생한 만큼 작통권 환수를 둘러싼 모든 상황을 재점검해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선 북한이 핵실험을 한 마당에 정상회담을 통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유용성을 새롭게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대북 포용정책을 재검토해야 할 상황이 온 것은 사실이지만 포용정책이 핵실험을 초래했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선 인과관계를 따져봤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