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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누출 여부 11일쯤 확인될 듯

<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핵실험을 한 이후에 나오는 미량의 방사능을 확인하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빠르면 내일(11일) 쯤 그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방사능 누출은 전국 37개 지역에 설치된 자동감시망을 통해 탐지됩니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강원도 속초나 철원의 간이측정소에서 방사능 누출여부가 가장 먼저 확인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국에 설치된 방사선측정소에서는 실시간으로 공기 중에 있는 방사선양을 측정해 2분에 한 번 꼴로 이곳 상황실로 보내오고 있습니다.

핵실험으로 누출될 수 있는 방사성물질은 방사성 세슘과 제논, 두 종류입니다.

이들 물질이 미세한 물방울이나 먼지에 묻어 바람을 타고 남쪽으로 날아올 수 있습니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측정소의 공기 채집기에 포집된 세슘과 제논을 분석해 정확한 방사선 방출량과 유해성 여부를 분석하게 됩니다.

어제 오전에 핵실험이 있었기 때문에 빠르면 내일 중에 측정결과가 나올 전망입니다.

[윤주용/원자력안전 기술원 박사 : 풍향 풍속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2-3일 정도 걸려서 우리나라에서 측정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상상황이 가장 큰 변수입니다.

어제와 오늘, 함경도 주변에서 바람이 계속 동쪽으로 불고 있습니다.

따라서 방사성 물질이 바람을 타고 동해쪽으로 빠져나가고 남쪽까지 내려오지 못하면 남한쪽에서는 분석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러시아나 일본, 미국의 측정치에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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