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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파키스탄과 북한은 어떤 차이?

<8뉴스>

<앵커>

그렇다면 국제사회의 강경한 저항을 무릅쓰고 북한이 핵실험을 단행한 속내는 뭔지, 전문가들은 인도와 파키스탄처럼 시간이 지나면 핵보유국 대접을 받을 것으로 북한이 판단을 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른바 '학습효과'라는 건데 인도, 파키스탄과 북한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심석태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인도의 싱 총리는 어제(9일) 북한의 핵실험 발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싱/인도 총리 : 국제사회는 승인되지 않은 핵 확산 활동에 공동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하지만 인도는 파키스탄과 함께 지난 98년 사전경고도 없이 지하 핵실험을 했다가 경제 제재를 당한 전력이 있습니다.

특히 파키스탄은 심각한 경제적 타격으로 국가 비상사태까지 선포했습니다.

하지만 두 나라의 전략적 가치는 미국이 이들과의 협력관계를 복원하도록 만들었습니다.

파키스탄은 미국에 공군기지를 빌려주는 등 테러와의 전쟁에 적극 동참했고 중국에 대한 견제와 아시아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위해 인도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북한도 이처럼 미국을 움직일 수단을 갖고 있느냐는 겁니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비관적입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인도, 파키스탄과 북한의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외부적인 어떤 요소들이 북한의 핵실험을 도울 여지는 전혀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북한이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 인정받더라도 미국이 관계 정상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면 북한이 북미 간 직접 대화를 통한 금융제재 해제 같은 목적을 달성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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