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루브르박물관 소장 걸작 회화 70점이 한국을 찾는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홍남)은 용산 재개관 1주년과 한불수교 120주년을 기념해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루브르박물관전 '16~19세기 서양 회화 속의 풍경' 특별전을 개막한다.
내년 3월18일까지 5개월간 계속될 이번 특별전은 국내 최초의 루브르박물관 소장품 전시로 기록된다.
출품되는 작가는 들라크루아, 코로, 앵그르, 제리코, 와토, 부셰, 푸생, 밀레, 터너, 고야 등 51명.
캔버스에 유채화인 들라크루아 작 '격노한 메데이아'(122.5 x 84.5㎝)를 비롯해 프랑수아 부셰의 1742년 작 '목욕하고 나오는 다이아나'(캔버스에 유채. 57 x 73㎝), 곰브리치가 그의 대작 '서양미술사'에서 인용함으로써 유명해진 카미유 코로 작 '티볼리의 빌라 데스테의 정원'(캔버스에 유채. 43.5 x 60.6㎝. 1843년)과 같은 저명한 작품들이 다수 포함됐다.
장 프랑수아 밀레 작품으로는 '건초 묶는 사람들'(캔버스에 유채. 54 x 65㎝. 1850년)이 선을 보이며, 프랑수아 파스칼 시몽 제라르 남작의 '프시케와 에로스'(캔버스에 유채. 186 x 132㎝. 1797년)도 한국 관람객을 만난다.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장-뤽 말렝 주한프랑스대사관 문화협력참사관(주한프랑스문화원장)은 이번 전시가 "2004년 12월 노무현 대통령과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파리에서 만나 정치, 경제, 문화 및 과학을 포함한 포괄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합의"한데 따른 것으로, "루브르박물관측도 이번 전시가 지금까지 아시아에서 열린 어떤 행사보다 우수하고 최고임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브르박물관 기획전은 아시아 지역에서는 '루브르박물관전: 19세기 프랑스 회화'전이 1999년 대만 전시에서 70만, 2005년 일본전에서 100만 관객을 유치했다.
하지만 이번 한국 특별전은 르네상스 이후 19세기까지 400년 간 서구 회화의 흐름을 아우를 수 있는 작품들이 선보인다는 점에서 종래 아시아전에 견주어 주제와 장르가 더욱 넓다고 평가된다.
나아가 루브르박물관 해외전이 한 번에 여러 국가, 여러 도시를 도는 순회전 성격을 지녔던 데 비해, 이번 한국전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만 단일 행사로 개최된다. '인간과 자연의 교감'이란 전시주제 또한 한국적인 정서를 고려한 선택이라고 최응천 박물관 전시팀장은 말했다.
최 팀장은 또 "(출품작 중) 밀레의 '만종'처럼 우리 일반에게 널리 알려진 작품은 없으나 이 분야 전문가들은 오히려 이번 특별전에 선보일 회화들을 각 시대 서양화를 대표하는 명작으로 꼽고 있다"고 덧붙였다.
23일 개막식에는 앙리 루아레트 루브르박물관장이 참석할 예정이며, 24일 오후 4시 박물관 대강당에서는 '서양 미술 속에 나타난 풍경'을 주제로 학술세미나가 열린다.
전시업체인 GNC 홍성인 대표는 이번 전시를 위해 총예산 37-40억원 가량이 들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상당 부분을 보험료가 차지한다고 말했다.
루브르박물관 한국전에 대한 대응 카드로 프랑스측은 2010년 이전에 한국 문화유산 전을 프랑스에서 열자고 요청한 상태.
관람료는 18세 이상 64세 미만 일반은 개인 1만원, 단체 9천원이며, 12-17세 청소년은 8천원(개인)/7천원(단체), 만 6-11세 어린이는 6천원(개인)/5천원(단체)이다.
대회 개막에 임박해 선보일 전시도록은 2만원으로 책정됐다. ☎02-2077-9000.
(서울=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