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이 북한에 더이상 사태를 악화시키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에서는 핵문제에 있어서 만큼은 더이상 북한을 감쌀 수 없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연결하겠습니다. 김민표 특파원, (네, 베이징입니다.) 후진타오 주석이 다시 한 번 북한에 경고를 보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은 북한에 대해 더 이상 사태를 악화시키는 행동을 하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후진타오 주석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에 이렇게 경고했다면서 관련국들에 대해서도 냉정하게 대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후 주석은 관련국들이 지속적인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통제 불능의 상태로 악화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북한의 핵실험이 위험한 길로 가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국제사회는 단호하고 냉정한 공개성명을 발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리자오싱 외교부장도 라이스 미 국무장관, 아소 일본 외상과 잇따라 전화접촉을 갖고 중국의 단호한 입장을 전달하며 공동 대응책을 조율했습니다.
특히 아소 외상과의 통화에서는 아베 일본 총리가 중국 방문기간에 발표한 양국 공동성명을 이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중·일 양국 정상은 그제(8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사태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채택하고 핵실험을 용납할 수 없다는 강한 경고를 보냈습니다.
중국은 그러나 최고 지도자의 경고가 무시되고 핵실험 불과 20분 전에 일방적인 통보를 받는 등 이번 사태로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따라서 중국의 외교 전문가들은 중국도 대북 원조 감축이나 중단 등의 제재에 나서라는 국제사회의 압력을 거부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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