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핵 무장 부추기는 위험한 불장난"

<8뉴스>

<앵커>

노 대통령은 또 북한의 핵실험이 주변국의 핵무장을 부추기는 위험한 불장난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핵무장은 단기적으로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정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노 대통령은 북한의 이번 핵실험에 대해 당장의 안보 위협은 아닐지라도 주변국에 핵무장을 부추긴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다른 국가들의 핵무장을 자극할 수 있는 장기적으로 위험한 불장난을 한 것이다. 논리의 문제가 아니라 현실의 문제이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일본의 핵무장에 대해 충분히 추론할 순 있지만 단기적으로 그 방향으로 발전해가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세계의 핵질서에 대해 모두 합의하고 있다. 이 합의를 쉽게 무너뜨리는, 어느 국가의 핵무장론은 단기적으로 나올 상황은 아니다.]

노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와 관련해 차분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해나가야 한다는데 양 정상이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일간 과거사문제에 대해서는 아베 총리가 한국 국민의 역사문제에 대한 인식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정치적 논란을 극복하고 적절하게 대처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아베 총리가 신사참배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답변하지 않고 있지만 대화를 통해 참배하지 않도록 설득하는 외교를 펴나갈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당연히 안 갈것으로 기대하고 그 문제를 다른 방식으로 해결하는 방향으로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

노 대통령은 당장 한일간 셔틀 외교를 복원하기로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적절한 시기에 일본을 방문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