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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2차분양 연기 불가피할 듯

<8뉴스>

<앵커>

뿐만 아니라 개성공단 사업도 역시 최대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앞으로 나올 대북 추가제재 내용에 따라서는 사업을 전면 중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핵실험 발표 이후에도 개성공단은 일단 별다른 동요없이 정상 가동됐습니다.

개성공단에 진출한 남측 업체 직원들도 평소처럼 남북을 오갔습니다.

[이영섭/개성공단 진출업체 직원 : 아직까지 잘 모르고 있고 평상시나 다름없다.]

개성공단에서 공장을 가동하고있는 국내 업체는 모두 15개로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박흥식/(주)신원 사장 : 사태가 악화될 경우엔 중국이나 동남아 공장에서 생산량을 늘리는 등 준비를 세우고 있다.]

당장 북한 핵실험의 파장으로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됐던 개성공단 2차분양은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배국열/한국토지공사 개성사업 분양팀장 : 분양일정을 추진하는 중에 핵실험 발표가 있어서 상당히 당혹스럽습니다. 향후 사태 추이를 봐가면서 분양일정을 조정해야할 것 같고
차질이 빚어지지않을까 걱정됩니다.]

한미 FTA 협상에서 개성 공단 제품의 원산지 인정도 사실상 어려워 보입니다.

특히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일반 상거래까지 금지시키는 결의안이 마련될 경우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지난 수년 동안 각종 돌발상황 속에서도 비교적 흔들림 없이 추진되던 개성공단 사업이 핵실험이라는 메가톤급 악재 때문에 존속 자체가 위협받는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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