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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극도 긴장상태… 강력 대북 제재 목소리

<8뉴스>

<앵커>

일본은 극도의 긴장 상태에 빠졌습니다. 더 강력한 대북 제재를 요구하는 수준을 넘어 일본도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우익의 주장이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조성원 특파원 입니다.

<기자>

아베 총리의 외국 방문 상태에서 북한 핵 실험 소식을 접한 일본 정부는 즉각 국가안전 보장회의를 소집했습니다.

핵 실험이 과연 사실인지, 수집된 정보에 대한 판단와 함께 사실로 확인될 경우에 취할 대북 조치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에 돌입했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일본은 독자적인 대북 조치들을 신속하게 취해 나갈 것입니다.]

총리 대행을 맡고 있는 시오자키 관방장관은 시퍼 주일 미국 대사를 만나 북한 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상정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했습니다.

[시퍼/주일 미 대사 : 심각한 상황입니다. 안보리에서 논의될 가능성 높습니다.]

핵 실험 사실이 확인될 경우 미일 양국은 이미 실시중인 고강도의 대북 금융제재에 이어, 북한 선박의 해상 봉쇄 같은 물리적 조치를 추가로 단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본 자체적으로는 만경봉호 뿐 아니라 모든 북한 선박의 일본 항구 입항 금지나 대북 무역 중단 같은 추가 조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체육의 날을 맞아 일본은 오늘(9일) 휴일이었지만 일본 신문들은 호외를 발행했고 방송들도 정규 방송 대신 속보를 내보냈습니다.

[시민 : 단호한 대응을 해야합니다. 아베 정권에 큰 과제가 될 것입니다.]

북한의 핵 실험 강행으로 미일 양국은 동북아에서의 MD, 즉 미사일 방어 계획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일본 내에서는 일본의 핵무장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보여 이번 북한의 핵 실험으로 동북아의 긴장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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