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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도 직격탄…주가도 '와르르'

<8뉴스>

<앵커>

우리 금융 시장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위기감을 느낀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을 던지다시피 투매에 나서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반면 외국인들은 오히려 주식을 순매수했습니다.

하현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긴 연휴 끝에 상승으로 출발했던 주식시장이 북한의 핵실험 소식 직후 한 순간에 무너졌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32 포인트 급락했고 코스닥지수도 48 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하루새 시가총액 21조 원이 사라진 것입니다.

오늘(9일) 폭락을 이끈 것은 개인 투자자들의 투매.

패닉 양상을 보이며 2년만에 최대 규모인 6,019억 원 어치의 주식을 코스피 시장에서 내다팔았습니다.

반면 외국인들은 4777억 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도 1347억 원대의 순매수를 보여 개인들과 상반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이선엽/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 : 국내 투자자들 같은 경우는 유엔의 대북 제재가 군사적 행동으로 갈수 있을 것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투매를 했다고 볼수 있을 것 같구요, 외국인들 같은 경우는 이런 북핵 문제가 그런 최악의 상황까지는 가지는 않을 것이다.]

달러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면서 원화는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무려 14원 80전이나 오르며 한 달 만에 960원 대로 올라섰습니다.

[이윤진/산업은행 외환거래팀 : 완전히 박스권에 갇혀있었기 때문에 970원 이상은 상당히 어렵다고 봤는데 북핵 변수로 인해 970원도 돌파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예상됐던 악재였던 만큼 추가적인 주가 폭락과 환율 급등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군사적인 긴장이 고조될 경우 금융 시장은 또 다시 크게 출렁거릴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결국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앞으로 대응 수위가 금융시장의 중장기 방향을 결정하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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