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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실험, 이란 핵 개발에도 악영향

<8뉴스>

<앵커>

핵실험과 관련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눈총을 받고 있는 또 한 나라가 바로 이란입니다. 오늘(9일) 북한의 핵실험을 계기로 이란의 핵개발 문제도 새로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춘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북한과 함께 '악의 축'으로 지목해 온 이란은 지난 1990년대 중반 나탄즈 지역에 우라늄 농축시설을 건설하면서 핵개발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서방선진국들은 이란이 지금 추세대로 핵개발을 추진할 경우 오는 2010년 쯤 핵기술을 완료해 매년 10개 정도의 핵무기를 생산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핵기술 개발이 핵무기 제조용이 아닌 전력 공급용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미국 등 국제사회는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이란을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한 상태입니다.

이란이 핵확산방지협정 가입국인데다 자신들의 주장과 달리 핵무기 개발이 분명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하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는 이란에 대해 해상 봉쇄 등의 제재 조치를 취할 경우 국제 원유가가 폭등할 가능성이 높아 효율적인 제재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북한과 마찬가지로 이란에 대해서도 핵무기를 포기하면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하겠다며 당근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이에 대해 평화적 목적의 핵개발은 정당한 주권행사라며 핵개발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비슷한 처지에 있던 북한이 오늘 핵실험을 강행한 것은 이란을 더욱 고무시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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