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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실험 장소, 함경북도 화대군 추정

대포동 미사일 발사장서 조금 떨어진 곳

<8뉴스>

<앵커>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한 것으로 추정되는 곳은 지난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 지점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지점입니다. 360m 높이의 산, 그 지하 갱도에서 핵실험이 진행된 것입니다.

김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핵실험을 어디에서 실시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국 지질자원연구원이 오늘(9일) 오전 10시 35분쯤 3.58규모의 지진파를 감지한 곳은 함경북도 화대군 지역.

함경북도 화대군 화대리에서 길주 방향으로 15.4Km 떨어진 지점입니다.

외교통상부도 김책시에서 북북서 방향 약 20km 지점을 지목해서 핵 실험 장소는 화대군과 길주군의 경계 지역으로 추정됩니다.

이 지역은 지난 7월 북한이 대포동 2호 미사일을 발사했던 화대군 무수단리 미사일 발사장으로부터 서북쪽으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입니다.

특히 이 일대에서는 1990년대부터 갱도 굴착 공사가 진행돼 핵 실험과 관련된 물자가 들어갈 때마다 지하 핵실험 장소로 의심된다는 지적이 계속됐습니다.

북측이 핵실험을 구체적으로 실시한 장소도 예상과 달리 그리 높지 않은 야산 지역으로 알려졌습니다.

360m 높이의 산 지하에 설치한 수평 갱도에서 핵실험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실이라면 북측이 지난 3일 핵실험 예고 발표 당시 암시한 지하 플루토늄 핵실험이 사실로 드러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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