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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실험 강행…6자회담 운명은?

<8뉴스>

<앵커>

이로써 그동안 북핵문제 해결의 틀로 활용돼 온 6자회담도 앞날을 예측하기 힘들게 됐습니다.

6자회담의 운명은 어떻게 될 지 윤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핵실험 강행으로 6자회담은 당분간 열리기 어려워 보입니다.

북한은 미국이 금융제재를 해제하기 전에는 6자회담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해 왔습니다.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 만큼 미국이 금융제재를 풀어줄 가능성도 희박합니다.

따라서 북한의 핵실험 상황을 외교적으로 풀기 위한 협상이 열린다면 6자회담보다는 북-미 양자대화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와 핵실험 강행 배경도 북미 양자대화를 위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철기/동국대 교수 : 북한은 6자회담 보다는 북미 양자대화 통해 일괄적, 포괄적 타결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6자회담의 명맥이 유지돼도 북미 직접 대화를 통해 합의된 사항을 추인하는 보조적인 역할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또 6자회담의 성격도 북한과의 대화의 틀 보다는 5대1의 압박구도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리 정부가 추진해 온 '공동의 포괄적 접근방안'은 꽃을 피우기 전에 좌절될 위기에 몰렸습니다.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전제로 관련국과 협의해 온 상황에서 북한이 방안을 받아보기도 전에 핵실험을 강행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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