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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큰 동요 없이 차분히 예의주시

북핵 실험에 강한 우려…사재기 현상 없어

<8뉴스>

<앵커>

우리 시민들도 많이 놀랐습니다. 그러나 큰 동요없이 차분하게 사태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 핵실험에 대해서는 너나 할 것없이 강한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9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 앉아있는 시민들이 TV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북한이 오늘 오전 핵실험을 강행했다는 소식에 군입대를 앞둔 한 청년은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손웅기/경남 마산시 : 핵실험까지 했으니까 전쟁 걱정도 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조금 있으면 군대로 가는데 걱정 많이 됩니다.]

서울 반포동의 고속터미널.

고향에서 막 올라온 한 시민은 당장 민생경제에 나쁜 영향이 없을 지 걱정이 앞섭니다.

[길승희/서울 길동 : 주가가 많이 떨어졌는데 더군다나 지금 서민경제도 어려운데 경기가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 하구요.]

걱정 때문에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시민들도 있었지만 차분한 대응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습니다.

[조미숙/서울 서초동 : 북한에 지금 있는 금강산 사업이라든가 우리가 햇볕정책을 계속 써야 하는문제가 야기될 수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는...]

[정명숙/서울 성수동  : 놀랍긴 해도 (핵실험에) 성공했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전쟁에 대한 불안감은 없을 것 같아요]

과거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이 있을 때마다 나타났던 사재기 현상도 없었습니다.

서울의 한 대형매장입니다.

북한이 핵실험을 성공했다는 보도가 나간 지 한참이 지났지만 보시는 것처럼 생필품 매장에는 시민들로 분주하지는 않은 모습입니다.

쌀, 라면, 생수 등 생필품의 판매량도 평일과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외국인들이 많이 투숙한 특급호텔에서도 눈에 띄는 동요는 없었습니다.

북한의 핵실험이라는 큰 뉴스에 놀라고 당황했지만 많은 시민들은 차분하고 냉정하게 앞으로의 상황을 주시하겠다는 분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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