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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손봉호 총장 해임안 가결

이사회 "손총장, 학내 갈등 심화시킨 책임 있다"

동덕여대 재단 이사회는 9일 손봉호 총장에 대한 해임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재단의 박경양 이사는 "교내 본관 회의실에서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재적인원 9명 중 7명의 찬성으로 손봉호 총장 해임안이 통과됐다"고 말했다.

박 이사는 "손총장이 재임 후 학교측과 총학생회·교직원 사이의 갈등을 심화시키고 독단적으로 학교를 운영해왔다"며 "부적절한 대학 행정에 대한 책임을 물어 해임안을 가결시켰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다음 주 중 임시이사회를 다시 소집해 차기 총장 선출 방식과 시기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해임안 상정에 반대해 최근 사퇴의사를 밝힌 박상기 이사장과 신혜수 이사의 사표도 수리됐다.

손 총장은 지난 4월 이후 "총학생회 선출 과정에서 선거인명부가 조작됐기 때문에 총학생회의 대표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에 총학생회는 손 총장 퇴진을 요구하며 이날까지 135일째 총장실 점거 농성을 벌여 학사 운영이 파행을 겪고 있다.

재단 이사들은 지난달 26일 간담회를 갖고 손 총장에 대한 해임안을 안건으로 한 임시이사회를 열기로 했으며 이에 일부 학생들과 교수들이 반발하기도 했다.

총장해임 문제로 갈등겪는 동덕여대.

이날도 이사회가 열린 본관 건물 안팎에서는 해임안 찬성과 반대로 갈려 50여명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손 총장의 측근은 "총장이 늦어도 내일 안으로 해임안 가결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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