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동안 대북 영향력을 행사해온 중국은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 데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핵실험 장소가 중국 국경과 가까운 곳이어서 중국 역시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베이징에서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CCTV는 오늘(9일) 오전 11시 핵실험을 했다는 조선 중앙 통신 보도를 인용해 논평없이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특히 CCTV는 정시 뉴스 시간마다 첫머리에 핵실험 소식을 전하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도 사실 확인 작업을 벌이는 동시에 비공개 대책 회의에 들어가는 등 대응책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 발표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은 중국과 국제사회의 거듭된 만류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전격적으로 핵실험을 강행한 데 대해 크게 당혹하는 분위기입니다.
중국은 중·일 정상회담에 이어 리자오싱 외교부장이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전화 접촉을 갖는 등 북한의 핵실험을 저지하기 위해 외교적으로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또 오늘 중국을 방문한 천영우 6자 회담 한국 대표와 핵실험 억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일정 자체가 불투명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식량과 석유 공급을 중단하는 등 강도높은 제재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은 특히 핵실험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가 중국 국경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데 크게 당혹하며 안보 위협은 물론 북동부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번 핵실험으로 중국과 북한과의 전통적인 우호 관계에도 큰 변화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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