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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무기, 최대 20만 명 희생 위력"

영국 텔레그래프 "2차대전 당시 나가사키 핵폭탄과 비슷"

<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이 가졌다는 핵무기에 대한 갖가지 추측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국의 한 신문은 대도시에서 터지면 최대 20만 명이 희생될 수 있는 위력이라고 전했습니다.

유재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차대전 당시 일본에 떨어진 두 개의 핵폭탄.

TNT 폭약 2만 톤에 달하는 위력을 가진 이들 핵폭탄이 2차대전을 마무리했습니다.

북한의 핵무기는 2차대전 당시 일본 나가사키에 떨어진 것과 비슷한 위력을 가졌을 것이라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평양에 있는 러시아 군사 관계자를 인용해 핵무기의 길이가 약 3m, 무게는 4톤에 달하며 위력은 TNT 2만 톤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길이가 1m가 채 안 되면서 무게도 수십kg에 불과하지만 TNT 수십 메가톤의 위력을 가진 선진국의 핵무기에 비해 초보적 수준입니다. 

[남성욱/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플루토늄 방식으로 했기 때문에 핵무기 기술상 상당히 구형입니다.]

하지만 지상에서 폭발한다면 반경 1.6km를 초토화시키기에 충분합니다.

텔레그래프는 만약 북한의 핵무기가 서울이나 도쿄에서 터진다면 약 20만 명이 희생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보다 더 위력적일 수도 있다고 분석합니다.

[김태우/한국국방과학연구원 박사 : 소형화에도 상당한 진전을 보았을 것이고 북한이 보다 앞서갈 수 있을 것.]

핵실험 시기에 대한 전망도 엇갈렸습니다.

러시아 전문가들은 북한이 일찍 핵실험을 해서 이로울 게 없다며 최대 석 달의 협상시간을 주기 위해 올 연말이나 내년 1월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중국과 국내 전문가들은 모레(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이나 다음달 7일 미국 중간선거 전후가 유력하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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