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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10원짜리 동전, 공중전화기서 못 쓰나?

KT 직영 공중전화기에만 주화식별기 설치 예정

<8뉴스>

<앵커>

올해 연말이면 새로운 모양의 10원짜리 동전이 선보일 예정인데요. 문제가 하나 생겼습니다. 바로 공중전화 사용 문제입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의 공중전화 23만 5천여 대 가운데 동전을 쓰는 전화는 약 16만 대.

KT는 자신들이 직영하는 공중전화기에 대해서만, 작아진 새 10원짜리 주화를 인식할 수 있도록 부품을 교체할 계획입니다.

[김용걸/KT링커스 홍보실장 : 저희가 관리하는 무인전화 4만 5천대에 대해서 새로 변경되는 10주화에 적용될 수 있도록  주화선별기를 교체할 방침입니다.]

문제는 식당 등 자영업자들이 운영하는 나머지 12만 대.

자영업자들이 운영하는 공중전화기는 수익이 낮아 운영자들이 직접 부품을 교체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공중전화의 유일한 수입은 통화를 끝내고 남은 잔돈, 이른바 '낙전'이었습니다.

그러나 휴대전화가 일반화되면서 최근 들어 수익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안옥순/서울 소격동 : 없애기도 그렇고, 두기도 그렇고, 그냥 기본 요금만 물고 있는 거예요.]

결국, 자급제 공중전화에서는 10원짜리를 사용할 수 없게 돼, 공중전화 요금이 70원에서 100원으로 사실상 인상되는 효과를 낳게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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