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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수산물서 '말라카이트 그린' 계속 검출

정밀 검사 강화 불구 수입 수산물 여전히 '불안'

<8뉴스>

<앵커>

발암 의심물질인 말라카이트 그린이 지난해 수산물 파동을 일으켰는데 중국산을 비롯한
수입 수산물에서 여전히 이 물질이 계속 검출되고 있습니다.

최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올들어 지난 6월까지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돼 반송되거나 폐기된 수입 수산물이 모두 82톤이나 됩니다.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물 품질 검사원이 국회 보고 자료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태국산이 3건에 6톤, 중국산이 14건에 76톤입니다.

중국산 적발 건수는 지난해 전체 적발 건수를 이미 넘어섰습니다.

말라카이트 그린은 돌가자미, 가물치, 자라 등에서 주로 발견됐습니다.

중국산 마른 새우와 냉동게에서는 말라카이트 그린 뿐 아니라 표백제 성분인 이산화황도 검출됐습니다.

일본산 수산물에서는 자연산 어류에 축적된 것으로 보이는 수은과 복어독 함량 초과 적발 사례가 많았습니다.

[해양수산부 팀장 : 항생제 효과가 있으니까 계속 쓰는 건데, 우리가 검사를 강화하기 때문에 많이 적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라카이트 그린 파동 이후 정부는 육안 검사 대신 정밀 검사를 실시하고, 중국 정부와는 수산물 안전성 검사 강화까지 합의했지만 우리 식탁이 여전히 인체 유해 수산물에 노출될 수 있는 것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정밀 검사 비율을 20%까지 높이고 적발 사례가 많은 품목을 특별 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보다 철저한 검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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