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군내 사망사고와 군 관련 범죄 수사에 과학수사의 총아인 유전자(DNA) 감식 기법이 도입된다.
8일 국방부 조사본부에 따르면 조사본부 내 과학수사연구소는 내년부터 DNA 분석을 수사에 적극 활용키로 하고 이를 위해 연구소 내에 '유전자 감식과'를 신설키로 했다.
과학수사연구소는 이를 위해 4억∼5억원에 이르는 고가의 유전자 분석 관련 장비를 조만간 도입하는 한편, 유전자 감식 민간 전문가를 채용하기로 했다.
과학수사연구소가 유전자 감식과를 신설하기로 한 것은 군 수사도 과학화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DNA 분석기법을 도입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상황 인식에 따른 것이다.
특히 군내 사망사고와 관련, 투명하고 과학적인 수사는 군의 신뢰와도 직결된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군 수사와 관련, DNA 분석의 위력은 2005년 12월 강원도 동부전선 최전방 부대에서 K-2 소총과 수류탄 탈취범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과학수사연구소는 당시 범인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머리카락을 수거, 민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유전자 분석을 의뢰해 범인 검거에 결정적 단서를 확보한 바 있다.
신설될 유전자 감식과는 앞으로 군내 사망사고와 범죄 수사는 물론 육군의 6.25 전사자 유해발굴과 관련한 신원확인 작업도 지원할 예정이다.
조사본부 과학수사연구소는 현재 거짓말 탐지기와 사물을 보는 순간 뇌파의 움직임을 체크하는 뇌파 탐지기 등을 운용하는 거짓말탐지과와 법의학과, 문서지문과, 총기.화재과, 이.화학과 등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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