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전세계 물류시장의 35%를 차지하는 동북아 물류의 맹주 자리를 놓고, 한국과 중국이 사활을 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물류가 경쟁력', 오늘(7일)은 우리의 부산항을 위협하고 있는 중국의 양산항으로 가보겠습니다.
편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수심이 얕은 상하이항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문을 연 양산항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양산항은 올들어 지난 8월까지, 이미 184만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해, 연간 적정처리량 250만개를 곧 넘어설 태세입니다.
[피터 차이/중국 양산항 화물 매니저 : 올해는 컨테이너 3백만개 처리가 목표입니다. 문제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컨테이너 하역비용을 20%나 깎아주다 보니, 세계적인 선사들이 잇따라 이곳을 기항지로 선택하고 있습니다.
[유재규/한진해운 부장 : 한적함을 처리하는데 있어서 상당히 수출료라든지 하역비가 메리트가 있기때문에 수출자입장에서는 상당히 큰 효과가 있습니다.]
전세계 물류시장에서 차지하는 동북아시아의 비중은 무려 40%.
반면 세계 3위에서 5위로 떨어진 부산항의 환적화물은, 올들어서도 5달 연속 줄어든 상태입니다.
[박한진/코트라 중국본부 차장 : 양산항이 오는 2020년까지 마지막 공정까지 완료되면 지금 현재 부산의 물동량의 3배 규모로 커지게 됩니다.]
중국은 앞으로 홍콩과 선전항도 증설해 부산항과 광양항 물량을 잠식한다는 계획이어서, 이러다 동북아 허브 자리를 중국에 빼앗기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