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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전격 휴가취소...한미 국방 전화통화

<8뉴스>

<앵커>

상황이 아무래도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노무현 대통령도 오늘(6일)부터 예정했던 사흘간의 휴가를 전격 취소했습니다. 한미 국방장관 간의 전화통화도 이뤄졌습니다.

정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추석연휴를 맞아 당초 오늘부터 모레까지 2박3일간 진해 군 휴양소에 머무르면서 다음주로 예정된 한일, 한중 정상회담을 준비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갑작스런 북한 핵실험 선언 등으로 상황변화가 발생함에 따라 휴가를 취소하고 연휴기간 관저에 머무르면서 북핵상황 등을 보고받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청와대 안보실은 이미 비상근무에 들어가 24시간 상황점검체제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노대통령 내외는 오늘 오전 고향인 경남 김해를 방문해 선영에 성묘한 뒤 저녁에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주말을 전후해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할 수도 있다는 외신보도와 관련해 정부당국은 아직 특별한 징후를 포착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또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경고성명채택 움직임에 대해 국제사회의 일치된 목소리를 통해 핵실험포기를 촉구할 수 있는 유용한 외교적 조치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성명에 구체적인 제재조치는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성명채택 이후 정부 차원의 추가 제재조치도 일단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광웅 국방장관과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오늘 오전 10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한미 공조체제를 더욱 긴밀히 유지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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