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서해대교 사고 보상액 40억…극심한 분쟁 우려

<8뉴스>

<앵커>

그제(3일) 서해대교에서 일어난 연쇄추돌 사고의 보상액수가 4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그러나 피해차량과 가해차량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아 보상 문제를 둘러싸고 난항이 예상됩니다.

이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9대의 차량이 뒤엉킨 서해대교 연쇄 추돌 사고.

11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쳐 인명피해 보상만 30억 원대로 예상됩니다.

전소된 차량 12대와 부서진 17대의 물적 피해는 10억여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문제는 피해차량과 가해차량을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

25톤 트럭이 앞선 1톤 트럭을 들이받은 최초 사고를 제외하곤 가해차와 피해차가 뒤엉킨 상황입니다.

거의 동시에 추돌하거나 측면으로 충돌한 차량들은 책임을 가리기 더욱 어렵습니다.

[보험회사 직원 : 가장 문제는 자차 보험도 가입하지 않은 차주들 이 문제가 되는데요. 본인이 피해를 감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겠습니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보상은 더욱 복잡합니다.

엔진이 떨어져 나와 화재를 일으킨 23톤 트럭의 운전자에게 책임을 물을지, 아니면 각각의 뒷차 운전자들에게 물을지 애매합니다.

[이성환/변호사 : 원인이 불분명하고, 그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법적 분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연쇄추돌한 29대 차량 가운데 무보험 차량은 없습니다.

그러나 피해액이 워낙 크기 때문에 보상이 마무리되기까지 상당한 분쟁이 예상된다고 보험회사들은 걱정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