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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대교 사고, 화물차 엔진이 불냈다

<8뉴스>

<앵커>

어제(3일) 서해대교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특히 인명피해가 컸던 이유는 사고직후 발생한 화재 때문이었습니다.

어떻게 해서 불이 나게 됐는지 권기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차 추돌사고가 일어난 시간은 어제 오전 7시 50분.

1~2분도 안되는 짧은 시간에 28대의 차량이 연쇄 추돌했습니다.

그리고 잠시 뒤, 폭발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고 사고 당사자들은 말합니다.

경찰은 네, 다섯번째 추돌 차량으로 추정돼는 23톤 트럭에서 떨어져 나온 엔진이 화재의 직접 원인으로 파악했습니다.

[고성한/평택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장 : 23톤 사고 트럭 엔진 부분이 떨어져 나오면서 앞 차 연료통 부분을 가열시켜서 발화됐을 가능성이 있고, 연료 유출로 인한 화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23톤 화물차는 2차로와 3차로에 서있던 두 대의 탱크로리를 들이받았습니다.

워낙 충격이 컸기 때문에 화물차 운전석 바로 아래에 있던 엔진이 통째로 떨어져 나갔습니다.

이 엔진이 앞 트럭의 연료통 밑으로 미끄러져 들어갔고, 그 직후 불이 났다는 것입니다.

문제의 화물차 엔진입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화물차의 경우 배기가스 분출구의 온도는 보통 수백 도를 넘습니다.

연료와 접할 경우 충분히 불이 나고도 남을 온도입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수거한 엔진과 연료 등을 국과수로 보내 정확한 화재원인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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