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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보수단 총동원 북핵 감시

<8뉴스>

<앵커>

이제 초미의 관심사는 북한이 언제 어디에서 핵실험을 할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핵실험이 가능한 지역에 대한 감시를 강화했습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는 북한의 핵실험 계획과 관련해 "아직 특이 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지난 90년대 이미 플루토늄 확보와 고폭 실험까지 마친 만큼, 핵실험은 언제든지 가능하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입니다.

현재 정부가 핵실험 후보지역으로 꼽는 곳은 대략 10여 곳 정도.

특히 함경북도 길주군의 경우 인근 산악 지역에서 대형 지하 갱도가 건설 중이고 핵실험에 사용할 광케이블까지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태우/한국국방연구원 박사 : 길주가 상당히 유력하다고 봅니다. 중국과 안 가깝고, 러시아와도 떨어져 있고, 동해에 치우친 그런 지역일 것입니다.]

이 밖에도 또 다른 갱도 건설지역인 자강도 시중군과, 북한이 고폭 실험을 실시했던 평안북도 구성시 일대도 주요 감시 대상입니다.

한미 양국은 핵실험을 사전에 포착하기 위해 모든 정보 수단을 총동원한 상태입니다.

미군의 kh 11 첩보위성과 주일미군의 RC-135 정찰기, 그리고 일본 자위대의 EP쓰리 정찰기까지 북한 전역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전군에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지하갱도가 너무 많아 북한 핵실험을 사전에 포착하지 못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윤광웅/국방부 장관 : 어떤 부분은 볼 수 있지만 어떤 부분은 볼 수 없기 때문에...지하 핵실험을 가정했을 때 상당히 관찰하기 힘든 지역도 있습니다.]

더욱이 북한이 주요 감시 지역들을 교란용으로 이용하고 실제 핵실험은 엉뚱한 곳에서 할 수도 있어 정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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