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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계층을 잡아라" 중국 소비시장 고급화

<8뉴스>

<앵커>

중국이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세계의 공장이 된지는 이미 오래전의 일인데 최근에는 가파른 경제성장이 이어지면서 소비시장도 급속히 고급화의 물결을 타고 있습니다.

중국의 신흥 황금계층을 잡아라, 편상욱 기자의 현지 취재입니다.

<기자>

상하이의 로데오거리로 불리는 난징서로.

세계 유명 브랜드의 점포가 무려 1천여 개나 몰려있습니다.

이들 고급 점포들이 노리는 것은 연소득 1억5천만 원 이상의 이른바 신흥 황금 계층.

전국적으로 350만명, 최근 5년 사이에 매년 10% 가까이 늘어나는 고소득층이 중국내 명품 소비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왕롱/백화점 매니저 : 혼자 한국돈 120만 원어치 이상 구매하는 고객들도 많습니다.]

최근들어 부쩍 높아진 중국의 소비 수준에 맞춰 국내 업체들의 전략도 이제는 고급화입니다.

브라운관 TV들이 매장에서 PDP 등 프리미엄 제품에 자리를 내준지는 이미 오래전 일입니다.

63인치 PDP가 우리돈 1300만 원이나 하지만, 가격에 대한 거부감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꾸천취/외국계 회사원 : (가격이 매우 비싼데 부담스럽지 않나요?) 품질이 훌륭하기 때문에 살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국내 패션업체는 대졸 초임 월급과 맞먹는 20만 원짜리 고가 청바지로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루오팅팅/회사원 : 이 브랜드의 옷이 매우 개성있고 독특해서 선택합니다.]

한 홈쇼핑 업체는 고가제품만 취급하는 전략으로, 상하이 진출 3년도 안돼 10대 유통점 안에 드는데 성공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고급품 소비시장이 해마다 20% 이상씩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내기업들도 중국의 상류층을 잡기 위한 마케팅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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