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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놀이공원 추락사고, "안전띠 안채웠다"

<8뉴스>

<앵커>

어제(1일) 대전 놀이공원에서 일어난 어린이 추락 사고는 전형적인 안전사고로 밝혀졌습니다. 안전띠를 채우지 않은 상태에서 놀이기구를 운행했다고 하는데, 있을 수 없는 일이죠?

대전방송, 노동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35m 높이에서 어린이들이 추락한 사고현장입니다.

이번에도 안전불감증이 화근이었습니다.

[정태호/꿈돌이랜드 홍보팀 팀장 : 서로 안전바를 한 걸로 알고 다시 한 번 또 점검하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하지 못한 부분이 이번 사고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놀란 어린이들이 소리를 지르며 도움을 요청했지만 놀이기구는 이미 35m 상공으로 올라간 뒤였습니다.

[피해 어린이 어머니 : 그 사람이 내려와버렸어요 (안전조치 없이). 그러니까 어떻게 (아이들 소리를) 듣냐고요. 저 안에(조종실) 있는데.]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으면 놀이기구가 작동되지 않는다던 공원 측의 설명도 사실과 달랐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놀이기구는 도입 때 부터 자동센서 없이 수동으로 운행돼 왔습니다.

[김석길/북부경찰서 강력 5팀장 : 지금 실험해보니까 기계식이에요.]

대전 유성구청은 사고가 안전의무 위반에서 비롯됨에 따라 해당 놀이기구를 1달간 운행 정지시키고 공원측에 경고조치를 내렸습니다.

한편 사고로 다친 두 어린이 중 11살 정모 양은 아직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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