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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안오는 가을…연휴날씨도 무난할 듯

지난 주 한풀 꺾인 것 같던 가을더위가 다시 이어지고 있습니다. 낮기온이 25도를 오르내리면서 햇볕이 강해 긴팔 옷이 왠지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오후입니다. 하지만 해만 지면 기온이 바로 떨어지는 만큼 너무 가벼운 옷은 건강을 해치기 쉽습니다.

가을비는 사계절 비 가운데 가장 조용하고 운치있게 내립니다. 내리는 양은 적지만 내리는 시간이 길어 연인들이 우산 속에서 밀어를 속삭이기에 딱 좋은 비죠.

하지만 올해는 어떤 영문인지 좀처럼 가을비를 구경할 수가 없습니다. 기상청이 분석한 9월 날씨기록을 보니 올 가을 비가 얼마나 적은 지를 확연하게 알 수가 있습니다.

" 서울 강수량, 평년의 8.1% 수준 "

기상청이 전국 60개 관측지점을 대상으로 9월의 평균기온과 강수량, 일교차를 분석해 오늘 발표했습니다.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평년보다 강수량이 적고, 기온과 일교차는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9월의 전국 평균 강수량은 평년기록에 비해 46%에 그쳤습니다. 매년 이맘때쯤 내리는 비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는 것이죠. 특히 서울을 비롯한 경기도 지역은 강수량이 평년의 1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서울지방의 경우 평년 월평균 강수량이 137.6mm나 됐는데 올해는 11.1mm의 비가 오는데 그쳤으니 이런 기록이 나오는 것이 당연하겠지요.

남쪽으로 갈수록 강수량이 조금씩 늘어나기는 하지만 평년수준에는 한참 모자랍니다. 충청과 강원영서지방은 평년의 30%미만을 보였고 호남지방의 경우 50%미만에 머물렀습니다.

다만 제주의 경우 태풍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오히려 많은 261mm의 강수량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서울보다 거의 25배 가량이나 많은 수치입니다.

" 물부족 현상은 없어 "

하지만 이렇게 비가 내리지 않았는데도 물부족 현상은 별로 심하지 않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입니다. 올 장마기간 내내 워낙 많은 비가 내려 지하에 충분한 물이 저장되어 있어 그렇다네요.

오히려 농작물의 결실기에 비가 내리지 않아 낙과나 병충해가 줄면서 과일은 더 달고 맛있어 추석에 풍성한 수확이 기대된다고 하니 정말 다행입니다.

" 구름 많은 추석 연휴 "

일단 개천절인 화요일까지는 맑은 날씨가 계속 이어지고 낮기온도 높게 올라가서 일교차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수요일부터 연휴기간 동안에는 전국에 구름이 많이 지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추석인 6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이 낄 것으로 보여 구름사이로 둥근 보름달을 볼 수 있으리라는 것이 기상청의 전망입니다.

문제는 태풍인데요. 일본 남쪽에서 태풍이 북상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줄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태풍의 앞부분에서 발달한 비구름과 태풍 때문에 우리나라에 동풍이 불면서 영남해안과 동해안에는 악기상도 예상됩니다.

시가는 명확하지는 않지만 추석 연휴 후반이 될 가능성이 큰데요. 특히 남해와 동해의 물결이 높을 것으로 보여 집으로 돌아가는 뱃길은 미리 미리 살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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