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말, 한 제약회사의 멀미약 광고입니다.
당시 인기절정의 코미디언이 모델일 정도로 멀미약은 인기상품 중의 하나였습니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멀미약은 물약 형태부터 붙이는 패치형 등 대여섯 가지에 이릅니다.
일부 장거리 여행객들에게는 여전히 여행필수품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박남신/서울 잠원동 : 여수 갔다 왔는데 올해는 옛날과 달리 멀미 때문에 아주 혼났다. 올 때는 멀미약을 먹어 괜찮았다.]
[이정숙/서울 서초동 : (멀미약 먹으면) 어지럼증도 없고 편하다.]
현재 멀미약 시장규모는 연간 50억 원 정도, 한창 많이 팔리던 20년 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홍길순/약사 : 요즘은 평일 하루에 스무 명도 안 찾는다. 옛날에는 버스 타면 다들 멀미약을 먹었다.]
이처럼 멀미약의 수요가 줄어든 것은 자동차와 고속열차의 등장으로 여행의 불편함이 크게 해소됐기 때문입니다.
[박성주/대전광역시 : 도로사정도 예전보다 좋아져서 다니는 데 불편이 없기 때문인 것 같다.]
또 열 가구 중 아홉 가구가 자가용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사람들이 차에 익숙해지고 영양상태가 좋아져 멀미를 덜 느끼게 된 것도 멀미약이 안 팔리는 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에 따라 제약회사들은 자동차 보급률이 낮고 개발단계에 있는 국가를 대상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김진형/제약회사 영업이사 : 99년에 베트남과 중국에 제품등록을 했고 베트남은 2002년부터 판매하기 시작해 현재 월평균 3만 상자를 수출하고 있다.]
먼 길 떠날 때 필수품처럼 챙겼던 멀미약!
경제발전과 함께 추억이 돼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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