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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친구' 미 에반스 의원 은퇴

미 의회서 위안부 문제 등 한국인 입장 대변

<8뉴스>

<앵커>

미국 의회안에서 한국인의 입장을 열정적으로 대변해 왔던 레인 에반스 하원의원이 은퇴를 앞두고 있습니다. 한인단체들은 고마운 '한국인의 친구'를 위해 조촐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미 하원 국제관계위가 통과시킨 일본 군대위안부 문제 결의안.

한국인에 대한 부당한 비자거부 개선 조치.

한국계 혼혈인 시민권 자동 부여 법안.

미 의회가 논의한 굵직한 한국 관련 입법활동의 선두에는 항상 레인 에반스 의원이 있었습니다.

이런 한국인의 친구가 파킨슨병의 악화로 조만간 24년 의정활동을 마감합니다.

[서옥자/워싱턴 정신대 문제 대책협의회 회장 : 에반스 의원과 우리는 함께 울고 사랑하고 기쁨과 고통도 나누면서 결국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제는 말 한마디 꺼내기도 힘겹지만 인권과 정의를 위해 함께 싸웠던 한국인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적지 않습니다.

[에반스 의원/미 민주당 하원의원 : 우리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생산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나는 강하게 믿습니다.]

해를 거듭하며 세 차례나 시도한 끝에 결국 상임위를 통과한 일본 군대 위안부 문제 결의안은 일본 정부의 강력한 로비 탓에 본회의 통과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그만큼 에반스 의원이 남기고 떠나는 빈자리가 더욱 커보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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