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은 추석연휴 이후인 다음달 중순 이전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또 다음달 중순 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어서 한·중, 한·일 정상회담이 연쇄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청와대 당국자는 29일 “10월 중순 이전을 염두에 두고 협의 중이며, 추석명절에 지장을 주는 일정은 만들지 않겠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라며 “아직 시기가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의 경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국을 방문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도 이날 복수의 한·일관계 소식통을 인용, 아베 총리가 내달 7일을 전후해 한국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양국 정부 간에 의견을 조정 중이라고 전했다.
美 8군 사령부 한반도 떠난다
미 8군 사령부가 전 세계 미군 재편(GPR) 등과 맞물려 해체된다.
버웰 벨 주한미군 사령관 겸 한·미연합군 사령관(미육군대장·사진)은 2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 8군은 한국전 당시 전쟁수행본부 역할을 했으나 이제는 전시 증원과 관련된 사령부”라며 “(미 정부가) 미 8군의 미래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려도 한반도에서의 전쟁수행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벨 사령관은 “한국을 방위하는 것은 한국 야전군사령부로 미8군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미군은 산업화시대의 군 구조가 아닌 정보화시대 군 구조로 바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미 육군이 ‘군’(Army)을 폐지하고 지역개념을 적용한 ‘지역육군사’로 전환키로 한 데 따라 미 8군을 해체하거나 작전지원사령부(UEy)로 재편해 한반도 이외 지역에 배치하는 것으로 풀이돼 주목된다.
군 관계자는 “미 8군의 변화는 사령부 핵심인력 수십명이 줄어드는 정도”라며 “이들은 하와이 태평양육군사령부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朴 재경차관 “4개 기업 수도권 공장 신·증설 11월 결정”
정부는 그동안 수도권 성장관리권역에 투자계획을 밝혀온 팬택, KCC, 한미약품, 현대제철 등 4개 기업의 공장 신·증설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오는 11월 최종 결정키로 했다.
박병원 재정경제부 제1차관은 29일 KBS1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수도권 규제완화와 관련해 “정부는 그동안에도 수도권 성장관리권역에 공장 설립을 허용해 왔지만 여러가지 사전 조치 및 준비가 필요해 사실상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어 왔다”면서 “지난 28일 발표한 ‘기업환경개선대책’을 통해 수도권 성장관리권역에 공장을 쉽게 설립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이닉스 반도체가 공장증설을 요청한 지역은 자연보존권역과 한강 상수원보호권역에 해당돼 어려운 문제를 안고 있는 데다 경기도와 충청북도의 유치경쟁이 벌어져 중앙정부가 어느 한 쪽 편을 들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반기문 장관, 유엔총장 가시권
유엔 사무총장을 향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의 도전이 탄탄한 본궤도에 올랐다.
반 장관은 29일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이 실시한 3차 예비투표에서 찬성 13표로 1위를 차지, 3차례의 예비투표를 모두 석권했다.
이에 따라 1위 반 장관과 2위인 인도의 샤시 타루 유엔 사무차장의 표차가 확 벌어졌다.
반 장관은 2차 투표(찬성 14, 반대1표) 때보다 1표 모자란 찬성 13, 기권 1, 반대 1표를 얻었다.
반면 2위를 차지한 타루 후보는 지난 2차 투표(찬성 10, 반대 2, 기권3표)때 보다 더 떨어진 8개국의 지지(기권4, 반대 3표)밖에 얻지 못했다.
대세몰이를 위한 결정적 고비는 상임, 비상임이사국 표를 구분해 투표하는 내달 2일 4차 예비투표가 될 전망이다.
한편 반 장관의 독주를 견제하는 움직임도 만만찮다.
영국 더 타임스 인터넷판은 이날 “한국 정부가 반 장관이 차기 유엔 사무총장에 선출되도록 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 이사국(개발도상국)들을 상대로 수 백만 달러의 원조를 약속했다”며 곱지않은 시각을 드러냈다.
방우영 조선일보 명예회장 피습
방우영(78) 조선일보 명예회장이 29일 괴한 2명의 습격을 받았다.
괴한들은 벽돌로 방 회장이 탄 벤츠 S600 승용차(사진)를 내리쳤으나 뒷유리창만 파손됐을 뿐 방 회장은 무사했다.
이날 오후 1시15분께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 한국갱생보호공단 서울북부지부 앞 삼거리에서 방 회장의 승용차가 잠시 정차한 사이 20대 중 후반으로 보이는 괴한 한 명이 뛰어 들어 흰 종이와 비닐로 싼 벽돌로 승용차 뒷유리창을 두 차례 가격했다.
방 회장은 가능동 선산에서 조부인 방응모 전 조선일보 사주 등 가족 추모 예배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던 중이었다.
뒷유리창은 크게 금이 갔으나 깨지지는 않았으며, 괴한은 근처에 있던 또 다른 한 명과 함께 인근 아파트 담을 넘어 야산으로 도주했다.
벽돌을 싼 종이에는 '민족의 적, 조선일보 근조'라고 붉은 잉크로 인쇄돼 있었다.
조선일보는 '방우영 명예회장 테러사건'이라는 보도자료에서 목격자의 말을 인용, "사전답사를 한 테러범행"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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