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인천 공항도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벌써 북새통입니다. 추석 연휴가 워낙 긴 탓도
있습니다만 우리 명절 문화에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남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29일) 오전 인천공항 출국장입니다.
최대 열흘까지 쉴 수 있는 황금연휴 첫날.
부부 동반으로 유럽 여행을 떠나고.
[전미옥/해외 여행객 : 8박9일 정도...이틀만 쉬면 되니까. 몇 년만에, 5년만에 나들이 가는 거예요. 예약은 작년부터 했죠.]
온 가족이 외국의 친척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김영인/해외 여행객 : 시어머니랑 LA쪽으로 여행가게 됐어요. 친척들도 여럿 만나고 아이들이랑 즐거운 추억 만들려고요.]
항공권은 거의 동났습니다.
대한항공의 경우 연휴 기간 동남아는 물론이고, 장거리 노선인 유럽, 호주행 항공권 예약률도 80%를 넘어섰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유럽, 호주행 항공권 예약이 100% 완료됐습니다.
여름 휴가 때도 잘 팔리지 않던 열흘 이상의 장기여행 상품에까지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안승태/여행업체 직원 : 10년 만의 열흘 연휴다 보니까 지중해나 알래스카, 멕시코 등지로 크루즈 여행 많이들 나오고 계십니다.]
오늘부터 추석 전날까지 7일 동안 인천공항 출국 여행객은 34만여 명.
다른 공항이나 여객선 출국자까지 합치면 국민 백 명 가운데 한 명은 해외에서 추석을 맞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