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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천만 '멋대로 처방'…무면허 약·주사 적발

<8뉴스>

<앵커>

아플 때 병원을 찾기보다 알음알음으로 주사를 맞거나 약을 사드시는 분들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의사 처방 없이 투약하기에는 위험천만한 약들이 많습니다.

남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각종 진통제와 영양제, 일회용 주사기가 쏟아져 나옵니다.

간호조무사 46살 김모 씨가 아는 약사로부터 사들인 약입니다.

김 씨는 지난 3년 동안 1백여 명에게 처방 없이 약을 주거나 주사를 놓았습니다.

한 차례 7천 원에서 2만5천 원씩을 받아 8천여 만원을 벌어들였습니다.

주로 관절염이나 노인성 질환을 앓는 환자들이었습니다.

[설모 씨/피해자 : 아는 사람한테 몸이 아파 죽겠다고 하니까 그 여자한테 맞으면 낫는다는 거예요.]

김 씨가 주사한 약은 텍사메타손이라는 강력한 진통제.

처방없이 장기간 투약할 경우 면역력을 떨어뜨려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킬수 있습니다.

[남홍우/국립의료운 내과 전문의 : 단기간, 일주일이나 열흘 정도 쓰고 빠지는 약이죠. 의사들도 특정 질환에 꼭 필요할 때 조심스럽게 처방하는 약입니다.]

중국에서 비아그라 원료를 들여와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3천5백만 원어치나 만들어 팔아온 건강보조 식품업체도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노인이나 영세민들을 상대로 한 불법 진료행위가 늘고 있다면서 단속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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