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경기도 연천에서도 어제(26일) 고압선 사고가 났습니다. 근로자 한 명의 목숨까지 앗아간 이 사고 역시 크레인이 원인이었습니다.
한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끊어진 고압전선이 땅 바닥에 나뒹굴고, 주변은 꺼멓게 타들어 갔습니다.
어제 오후 5시쯤,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은대교 가설현장에서 2만 2천 볼트의 고압전선이 끊어졌습니다.
대형 크레인이 철근을 옮기다, 지상 20m 높이에 있던 고압전선을 건드린 것입니다.
불꽃이 튀며 불이 났고, 1.5cm 굵기의 고압선이 20m 정도 끊어져 내렸습니다.
[조광복/목격자 : 줄이 끊어져 떨어지면서 계속 불꽃이 튀면서, 땅 바닥에 떨어져서도 한참 동안을 불꽃이 계속 튀고 있었지요.]
철근을 받으려 이곳 작업 현장에 서 있던 작업인부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감전돼 크게 다쳤습니다.
철근을 옮기던 크레인 기사는 고압선을 못 봤다고 말했습니다.
[제모 씨/크레인 기사 : 수신호하는 사람이 없어서 그 부분(철근)만 쳐다보게 됐고 갑자기 번쩍 하면서 전기선이 끊어지고 사람이 쓰러졌어요.]
시공 하청업체는 공사전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남궁희중/한국산업안전공단 안전팀 차장 : 한국전력에 연락해서 배전선로에 방호 커버를 씌워줘야 합니다. 감시인을 배치하지 않았고, 선로에 대한 방호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경찰은 현장 조사가 끝나는대로 크레인 기사를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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