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의 아베 정권이 어제(26일) 공식 출범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첫 기자회견에서 한국, 중국과의 관계개선 의지를 밝혔지만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애매모호한 입장을 되풀이 했습니다.
도쿄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베 총리는 어젯밤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시아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개선 의지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야스쿠니나 역사 인식 등에 대해 한국, 중국을 어떻게 납득시킬 것이냐는 기자의 구체적인 질문에는 여전히 애매모호한 답변만 반복했습니다.
[아베 총리 : 국가가 다르면 인식도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럴수록 정상들이 만나서 대화를 해야 합니다.]
이에 앞서 어제 낮 국회에서 일본의 90대 총리로 선출된 아베 총리는 새 내각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내각의 2인자인 관방 장관에는 시오자키 외무성 부장관을 임명해 납치 문제 담당 각료를 겸임하게 했습니다.
또 종군위안부 문제를 교과서에서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던 시모무라 전 문부성 차관이 관방 부장관에 발탁됐습니다.
아소 현 외무장관은 유임됐습니다.
이로서 아베 총리는 대북 문제와 교육 개혁, 외교 등 주요 포스트에 자신과 비슷한 우익성향의 인사들을 배치했습니다.
또 납치와 안보 등 주요 현안을 담당할 보좌관 5명을 총리실 산하에 둠으로써 관료 사회를 견제하는 동시에 총리실 기능을 강화했습니다.
아베 총리의 국정 운영 방향은 오는 29일 국회 연설에서 구체적으로 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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