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용훈 대법원장이 검찰과 변호사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으로 파문을 빚은 데 대해 오늘(26일)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검찰은 아직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변협은 사과를 일단 수용한다고 밝혀, 법조 갈등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취임 1주년을 맞아 서울고법과 지법을 방문한 이용훈 대법원장이 자신의 발언으로 촉발된 법조 갈등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적인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 대법원장은 "최근 법원의 입장과 원칙을 강조하다 보니 검찰과 변호사에 대해 심한 말을 하게 됐다"며 발언의 진의를 해명했습니다.
[이용훈/대법원장 : 이 자리를 빌어 법원 가족 여러분에게 제가 말실수를 해서 혹시 상처가 됐다면 그 점을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 대법원장은 그러나 문제가 된 발언의 내용들 대부분은 평소의 소신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법조 3륜 논란과 관련해서는 "법원은 헌법에 따라 사법권을 실현하는 기관"이라며 절대 "검찰, 변호사와 궤를 같이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번 일로 개인적으로서는 상처를 입었지만 법원이 하는 일을 국민에게 알림으로써 큰 건을 하나했다 생각한다"고 자평했습니다.
검찰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법원 우월주의에서 여전히 못벗어난 것 같다"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대법원장 퇴진 촉구 성명까지 발표했던 대한변호사협회는 임시 상임 이사회를 열고 "미흡하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사과를 일단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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