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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내린 은행들' 국민 혈세로 흥청망청

감사원, 금융 공기업 감사 결과 발표

<8뉴스>

<앵커>

특별상여금 113억 원, 정규직 평균 연봉이 8천200만원. 요즘 같은 불경기에 대체 어떤 회사일까 싶으시지요? 금융 공기업들 얘기입니다.

한국은행 등 12개 금융 공기업에 대한 감사 결과를 먼저 윤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3대 국책은행장의 평균 연봉은 재작년 기준 6억 3천600만원입니다.

업종이 다르긴 하지만 13개 정부투자기관장의 평균 연봉보다 4배나 많습니다.

공적자금이 10조나 들어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연봉은 무려 12억 6천만 원입니다.

직원들의 봉급도 다르지 않습니다.

한국은행의 일반 정규직 평균 연봉은 시중은행보다 20%나 많은 8천218만원, 3대 국책은행도 7천717만원에 달했습니다.

이렇게 주기 위해서는 각종 편법이 동원됐습니다.

한국은행은 남는 예산으로 직원들에게 2002년부터 3년 동안 특별상여금 113억 원을 줬습니다.

산업은행 등 8개 기관은 직원들이 내야될 개인연금저축액을 기본급에 편입시켜서 3년 간 1천420억원을 지원했고, 우리은행은 휴직자들에게까지 성과급을 줬습니다.

[이종철/감사원 금융감사국 3과장 : 정부투자기관 인건비 인상기준이나 은행권 임금인상 가이드 라인 등 통제장치가 있는데 실제로 이 통제장치가 전혀 작동 안되고 마구잡이로 인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이 되었습니다.]

복지후생 제도도 방만했습니다.

한국은행 등은 법정 연차휴가 외에 별도로 특별휴가를 줬고, 우리은행 등은 폐지된 월차휴가 보상비를 기본급에 넣어줬습니다.

또 우리은행 등은 기관 명의로 빌린 사택을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지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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