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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금융 공기업들 '방만 경영' 심각"

직원 평균 급여도 시중은행보다 20%나 높아

<앵커>

국내 금융 공기업들이 여전히 방만한 경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일부 국책은행에서는 정부 투자 기관장 평균 보수의 4배가 넘는 연봉을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신승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감사원이 지난해 10월부터 두달 동안 금융 공기업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 이들 금융 공기업의 방만한 경영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중소기업은행 등 3대 국책은행은 재작년 은행장 연봉으로 정부 투자 기관장 평균 보수에 4배가 넘는 6억 3천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연봉이 12억 6천만원에 달하는 등, 공적자금이 지원된 금융기관의 기관장 평균 보수는 6억 7천여만원이나 됐습니다.

또 3대 국책은행 직원 평균 급여도 시중은행보다 20%나 높았습니다.

과도한 복지 후생제도를 유지하거나 성과급을 편법으로 지원하는 사례도 적발됐습니다.

산업은행 등 8개 기관은 개인연금저축 불입액을 기본급에 편입시켜 지난 2002년부터 재작년까지 천 420억원을 편법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은행과 우리은행은 최하위 평가 등급을 받은 직원에게도 10억원의 성과급을 과다 지급했고, 우리은행은 근무도 하지 않은 직원 42명에게 성과급 7천 2백만원을 지급했습니다.

감사원은, 각 금융기관장에게 방만한 예산 집행의 시정을 요구하고 감독기관에도 국책은행에 대한 지도 감독을 철저히 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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