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8년 4월 탄생하는 한국 최초의 우주인은 무중력 상태의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무슨 임무를 수행하게 될까.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백홍열)은 산업체·학계·연구계로부터 우주실험 과제를 공모한 결과, 생물, 의학, 물리, 화학, 지구(대기)과학, 우주과학, 전자·기계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총 21개 과제를 접수했다고 26일 밝혔다.
과학실험 과제들을 살펴보면 우주인의 역할과 임무를 대략 짐작할 수 있다.
우선 초파리를 이용한 노화 유전자 탐색(건국대)이나 초고집적.초경량 분자메모리 소자 개발하는 과제(전자통신연구원) 등 과학적으로 의미가 높고 산업적으로도 유용한 과제들이 주목된다.
원자력연구소는 우주선에 탑재된 식물의 발아 생장 및 변이 관찰실험을 제안했고 항공우주연구원은 미소질량 측정용 '우주저울' 개발 과제를 추천했다.
한서대는 등고선 촬영장치를 이용한 미세중력에서의 한국 우주인 얼굴의 형상변화에 대한 연구를 제안, 흥미를 끌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국제우주정거장용 소음방지 이어폰 개발 과제를 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고, 식품연구원은 첨단 식품가공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우주 식품 개발 및 실증 시험에 관한 아이디어를 내놓아 실용성 측면을 강조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무중력 상태에서의 뇌파와 염력과의 관계'에 관한 실험 과제를 제안해 과학적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기상연구소는 우주에서 황사현상을 찍는 임무를 주문하기도 했다.
항우연은 28일 대전 본원에서 21개 제안 과제를 대상으로 선정평가회를 열어 전문가들의 평가를 통해 우선 순위를 정한 뒤 올 연말 러시아와 협의를 거쳐 우주인 과학실험 과제를 확정할 예정이다.
선정 평가회에는 제안된 과학실험을 만화로 쉽게 표현한 실험내용 포스터가 전시되고 과학실험 장비, 우주식품 등도 선보인다.
항우연은 "산업체, 대학, 정부출연 연구기관 등 많은 연구기관들이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수행할 과학실험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면서 "이번 선정 평가회를 계기로 우주를 활용한 무중력 과학실험에 대한 국내 연구가 활성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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