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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월드] 나스랄라, 과일이름으로 인기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는 요즘 이스라엘의 올메르트 총리보다 열 배는 비쌉니다.
나스랄라보다는 못해도, 반미전선을 구축하고 있는 이란의 아마디네자드 대통령과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도 상당히 고급인 편입니다.

무슨 말인가 하실 텐데요.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이슬람 최대의 명절 라마단의 대표적 과일인 대추야자에는 매년 시사성 있는 이름이 붙는 관례가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야자 최상품에는 대부분 나스랄라의 이름이 붙어 지난달 이스라엘과 대등한 교전을 펼쳤다고 평가받는 그의 인기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반면 이스라엘 정치인들의 이름은 최하품에만 붙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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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라마단이 시작된 지난 일요일, 프랑스에서는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 두 군데가 잇따라 습격을 받았습니다.

프랑스 서부의 한 도시에서 한 모스크에서는 방화가 발생하고, 또다른 한 곳에서는 스프레이로 벽에 나찌 십자가가 낙서된 것입니다.

이 사원에 다니는 이슬람 교도들은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이 벌써 네번째라면서, 이것이 최근 서구인들의 무슬림에 대한 정서를 보여주고 있다고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최근 프랑스에서 이런 모스크 대상 증오 범죄는 증가일로에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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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이 미국 중앙정보국 CIA가 알 카에다 요원 체포에 내건 현상금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나서 파문이 예상됩니다.

이런 내용은 어제 공개된 무샤라프 대통령의 비망록 '방화선에서'에 들어있는데요.

"CIA는 9.11 테러 이후 지난 5년 동안 알 카에다 전사들을 체포한 대가로 수백만달러를 파키스탄 정부에 제공했다"고 폭로하고 여태까지 알 카에다 요원 369명을 미국에 넘겨 수백만명의 현상금을 받았다고 말한 것입니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얼마전 미국 TV에 출연해 테러와의 전쟁에 참여하지 않으면 미국이 폭탄공격을 하겠다고 위협했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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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남부의 한 도시에서 독특한 음식 축제가 열렸는데 2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각종 곤충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한 요리들이 선보인 것입니다.

이 사이에 곤충들의 다리라도 꼈는지 얼굴을 찡그리고 괴로워하면서도 사람들은 열심히 곤충 요리를 시식합니다.

이 행사를 주최한 대학 교수는 사람이 아니라 곤충이야말로 지구의 주인이라고 주장했는데요.

그렇다면 왜 곤충을 먹는 행사를 열었는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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