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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기관서 '감염성 폐기물' 무단 배출

<앵커>

감염 위험 때문에 일반 쓰레기와는 별도로 처리해야 하는 병원 쓰레기, 또 질병 연구기관의 쓰레기가 일반 쓰레기와 섞여서 배출되는 현장을 SBS가 잡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불법 행위를 정부 기관이 하고 있었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식약청과 질병관리본부, 국립 독성연구원 등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쓰레기장에서 유해성 폐기물이 발견됐습니다.

분리수거가 전혀 되지 않은 상태로 일반 쓰레기와 유해성 폐기물이 뒤섞여 있었습니다.

특히, 사람에게 감염 위험이 높은 세균 실험물과 유해한 독성물질들을 담은 특수 용기도 나왔습니다.

폐기물관리법에 따르면 의료 행위나 관련 실험을 하는 곳은 유해한 폐기물을 별도로 처리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재영/서울시립대 환경공학과 교수 : 유해폐기물로 간주시켜 들어가야 합니다. 유해 폐기물과 일반 폐기물이 함께는 안되죠. 소각처리를 해야 합니다.]

일반 병원의 경우 영업 정지까지 당할 수 있지만, 정부 기관은 사실상 방치된 상태입니다.

식약청 등에서 생산된 감염 위험성 폐기물은 지난해만 모두 73톤, 국민의 건강을 책임진 정부 기관에서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쓰레기들이 계속 배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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