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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조직 활개…갈취·협박에 시민들 '벌벌'

<앵커>

각종 사업 이권에 개입하는 폭력배들의 활동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집단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등 피해를 주고 있지만 당하는 시민들은 후환이 두려워 신고도 제대로 못하는 실정입니다.

유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성인오락실.

건장한 체구의 남자들이 주인을 구석으로 끌고 가더니 사정없이 뭇매를 퍼붓습니다.

도박자금을 빌려주지 않았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김 모씨/피해자 : 진짜 죽고 싶은 심정이죠. 맞고 하니까. 조직폭력배만 아니면 어떻게 할 수 있을텐데 방법이 없잖아요.]

경찰은 폭력을 휘두른 32살 정 모씨 등 11명을 구속하고 4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동두천과 의정부 일대 유흥업소 11곳에서 보호비 명목으로 매달 2백만 원 씩 1억여 원을 뜯어내고, 속칭 '카드깡' 사업을 벌여 10억여 원을 챙긴 혐도 받고 있습니다. 

충북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내 한 아파트 출입구.

건장한 체구의 청년 20여 명이 경비원들을 몰아 세우더니 주먹과 발로 폭행합니다.

경찰 조사 결과 폭력배들은 3백억 원대에 이르는 이 아파트 1600세대의 인테리어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이런 짓을 저질렀습니다.

[박 모씨(37)/피의자 : 하도급 업체거든요 저는...하도급업체 일을 하려다 보니까 무리를 한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경찰은 아파트 공사 이권에 개입한 조직폭력배등 17명을 검거해 5명을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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