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병원이나 질병 연구기관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는 감염 위험때문에 별도 처리하도록 엄격히 규제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 기관이 오히려 이 규정을 무시하고 있는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식약청, 질병관리본부, 국립 독성연구원 등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쓰레기장입니다.
안전한 일반 쓰레기 만을 버리는 곳입니다.
그러나 쓰레기 봉투를 열어보니 각종 실험도구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전혀 분리수거가 되지 않은 이 쓰레기들은 이렇게 일반쓰레기 봉투에 담겨 외부로 배출됐습니다.
위험물질을 담은 용기에 폐형광등, 음식물 쓰레기까지 마구 섞여 있습니다.
한 쓰레기 봉투에서는 Y-BAG이 나옵니다.
이 Y-BAG은 사람에게 감염 위험이 높은 세균 실험물과 유해한 독성 물질들을 담는 특수용기로 반드시 따로 수거해 완전 소각하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국립 독성연구원 관계자 : 그 마크 바이오 헤자드(위험) 표시인데 보통 우리가 혹시 모르니까 그냥 주문해서 그냥 하는 거예요.]
폐기물관리법에도 의료 행위나 관련 실험을 하는 곳은 유해한 폐기물을 별도로 처리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재영/서울시립대 환경공학과 교수 : 바이오 헤자드라는 것은 유해 폐기물로 간주를 시켜야 합니다. 일반 폐기물과는 달리 소각처리 해야 합니다.]
일반 병원의 경우 영업 정지까지 당할 수 있지만, 정부 기관은 사실상 방치된 상태입니다.
[정화원/한나라당 보건복지위 : 법을 준수하고 불법 폐기물을 철저하게 단속해야할 정부 조차도 이런 폐기물을 불법적으로 버렸다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식약청 등에서 생산된 감염 위험성 폐기물은 지난해만 모두 73톤, 국민의 건강을 책임진 정부 기관에서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쓰레기들이 계속 배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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