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행성 게임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25일 경품용 상품권 발행업자로부터 거액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문화부 A국장을 재소환해 조사한 뒤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돈을 준 쪽과 대질신문 등을 해보면 피의자 신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직접적인 업무 연관성은 없지만 현직 국장은 (다른 부서나 유관 단체에) 부탁을 하거나 영향력을 미칠 직위이기 때문에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혐의는 알선수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A국장에게 수천만원을 건넨 단서가 포착된 상품권 발행업체 씨큐텍의 류모 대표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이지만 이 돈이 다른 곳으로 빠져나간 정황이 없고, 양측이 금품 거래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어 수사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A국장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상품권 정책 업무를 맡았던 다른 문화부 공무원들의 비리 연루 의혹도 본격 수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검찰은 상품권 발행업체 혜성프리텔의 간부 최모씨를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작년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혜성프리텔 공동대표 홍 모씨 등에게 상품권 인증 및 지정 발행업체로 선정되기 위해 서울보증보험, 한국게임산업개발원 등의 관계자에게 청탁을 해야 한다고 속여 3차례에 걸쳐 1천4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홍씨 등이 최씨에게 유관 기관 로비 명목으로 4천만원 이상을 줬다고 진술한 데다 실제 로비를 벌였다는 정황 및 첩보가 입수됨에 따라 최씨와 '딱지 상품권'을 발행해 유통시킨 혐의 등으로 이미 구속된 이 회사 공동대표 최 모(여.47)씨 등을 상대로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서울보증보험 관계자 등에 대한 수사도 병행할 방침이다.
한편 상품권 인쇄 대금을 부풀려 회삿돈을 횡령하고 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한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코윈솔루션 대표 최 모(48.여)씨는 25일 실질심사를 거쳐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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