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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이볜, '타이완 독립' 헌법 개정 추진

퇴진압력에 휩싸인 '난국 돌파용'…중국 반발 거셀 듯

<앵커>

가족과 측근의 비리의혹으로 퇴진 압력에 휩싸인 천수이볜 타이완 총통이 난국 돌파용으로 타이완 독립을 위한 헌법 개정 추진에 나섰습니다. 중국의 강력한 반발을 초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기성 베이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천수이볜 타이완 총통이 중국의 경고를 무시하고 본격적으로 타이완 독립을 위한 헌법 개정 논의에 나서기로 했다고 타이완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천수이볜 총통은 어제(24일) 민진당이 개최한 헌법개정 세미나에서 지난 47년 국민당 정부에 의해 제정된 현행 헌법을 철폐하고, 타이완이 우리 국가이고 영토라고 규정한 새로운 헌법이 타이완 국민 대부분에 의해 받아들여지고 지지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천 총통은 다음달 4일 민진당 중앙위원회에서 신헌법 초안이 공개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른 정당들과 개헌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천 총통이 갑자기 헌법개정 카드를 들고 나온 것은 가족과 측근의 비리, 부패 의혹으로 전국에서 항의시위가 일어나는 등 퇴진압력에 휩싸인 현재의 난국을 돌파하기 위한 방안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천 총통의 이같은 움직임은 타이완 독립을 반대하고 있는 중국의 강력한 반발을 살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은 타이완이 독립을 선포하거나 통일협의를 영구히 포기할 경우 무력으로라도 타이완을 점령할 것이라고 경고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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