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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욱, 리즈 피아노 콩쿠르 '한국인 첫 우승'

BBC 심포니, 런던 필하모닉 등과 협연 예정

<8뉴스>

<앵커>

한국 음악계에 또 한 번의 경사가 났습니다. 세계적 권위의 리즈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피아니스트가 우승했습니다. 18살의 김선욱 군입니다.

김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4일) 새벽 영국 리즈 타운홀에서 최종 결선을 치른 제15회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김선욱 군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올해 18살로 한국 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 재학 중인 김선욱 군은 해외유학 경험이 없는 순수 국내파입니다.

[김선욱 : 한국에서만 공부해서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후배들이나 음악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도움 이 됐으면 좋겠고요. 지금은 어쨌든 행복합니다.]

강건한 터치와 빈틈없는 기교, 넘치는 패기와 열정을 갖춘 김 군은 지난해 클라라 하스킬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김 군은 이번 리즈 콩쿠르 우승으로 런던 필하모닉, BBC 심포니 등 유명 오케스트라와 협연 무대에 서게 돼, 세계적인 연주자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김선욱(지난 8월 30일 인터뷰) : 모든 면에서 완성되지는 않았다고 생각해서 아직은 레퍼토리를 많이 배우면서 공부하고 싶어요.]

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독일에서 유학 중인 28살 김성훈 씨는 5위를 차지해, 최종 수상자 6명 가운데 2명이 한국인이었습니다.

지난 1963년 창설된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3년에 한 번씩 열리며 차이코프스키 콩쿠르가 열리지 못한 올해는 39개국 235명이 참가해 더욱 치열한 경쟁을 벌였습니다.

역대 대회에서 라두 루프와 머레이 페라이어 등 세계적인 연주자를 배출했으며 한국인으로는 정명훈, 서주희, 백혜선 씨가 입상한 적이 있지만 우승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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