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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경영평가 왜곡" 전직원 성과급 회수

감사원 "고객만족도 조사 조작"…평균 100만원씩 차감 지급

<8뉴스>

<앵커>

공기업인 KOTRA가 경영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려고 고객 만족도 조사를 조작했다가, 받기로 했던 성과급을 받지 못하게 됐습니다. 공기업 평가 신뢰도 전반에 금이 가게 생겼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고객 만족도 조사 1위'

코트라가 공기업 경영 평가에서 4위에 오르게 된 배경 중 하나입니다.

코트라는 이 덕에 올해 성과급 409%를 받게 됐습니다.

그러나 감사원 감사 결과 고객 만족도 조사 자체가 조작됐음이 드러났습니다.

부정적인 평가를 내릴 만한 4천명을 뺀 1만2천명의 고객 정보만 코트라가 조사 기관에 모집단으로 제출한 것입니다.

지난 7월 감사원은 코트라에 기관 주의조치를 내렸습니다.

코트라측은 단순한 실수라는 입장입니다.

[코트라 팀장 : 의도적으로 제외된 것이 아니고요. 시스템 불안정으로 수작업이 불가피해서 오류가 발생한 것입니다.]

그러나 기획예산처가 주관한 정부투자기관운영위원회가 추가 조치를 내렸습니다.

홍기화 사장이 받기로 돼 있는 성과급 1억원을 모두 취소하고, 직원들에게도 평균 100만원씩 성과급을 차감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권순원/기획예산처 공기업정책팀장 : 평가제도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떨어뜨리고 일반 국민에게 잘못된 정보를 준 것에 대해 엄벌한 것입니다.]

정부 투자 기관 경영 평가가 시작된 지난 84년 이래 처음 있는 일로, 공기업 경영 평가 신뢰도에 금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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