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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없는 날' 시민들은 몰랐다

<8뉴스>

<앵커>

오늘(22일)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 자가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자는 '세계 차없는 날'입니다. 그러나 이런 날이 있는 것 조차 모르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정 연 기자입니다.

<기자>

횡단 보도 한 가운데 현수막이 펼쳐졌습니다.

'세계 차없는 날'

오늘만큼은 자가용을 두고 대중 교통을 이용하자는 환경 캠페인입니다.

지난 97년 프랑스에서 시작돼 39개국 2천1백여 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차 대신 자전거를 이용하자는 의미에서, 자전거 동회 회원 등 시민 1천명이 자전거 행진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정작 시내 거리는 평소와 다를 게 없습니다.

상습 정체 구역의 도로는 여전히 꽉 막혔습니다.

홍보 부족으로 차 없는 날을 모르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방송에서 나온 것도 없었고, 길거리에서도 모르고.]

[(근데 어떻게 차를 가지고 나오셨어요?)출근이 늦어져서요.]

오늘 시내 119곳의 출근 시간대 자가용차량은 31만 4천 대, 지난 주 같은 시간보다 7.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민만기/녹색교통운동 사무처장 : 사전에 많이 시민여러분들에게 전달이 아직도 덜 되었기 때문에 한 20% 감축한다는 목표였지만 그 목표는 이루지 못했습니다.]

서울 미세먼지의 76%가 자동차 매연이 원인입니다.

단 하루라도 '차 없는 날'이 제대로 이뤄지려면 구호가 아닌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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