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태국 군부, 탁신 총리-측근 '부정축재' 전면 조사

탁신 찬성-반대 세력 모두 시위 예고…당분간 혼란 이어질 듯

<8뉴스>

<앵커>

쿠데타에 성공한 태국 군부가 탁신 총리와 측근들의 비리에 대한 조사와 임시 정부 구성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쿠데타 반대 시위가 예고되는 등 정국 안정까지는 시일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방콕에서 심석태 기자입니다.

<기자>

쿠데타를 주도한 군부는 탁신 총리와 측근들의 부정축재 혐의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미 구금상태에 있는 일부 각료들은 물론 국내외에 있는 탁신 총리의 측근들이 모두 조사 대상입니다.

탁신 총리측의 부패 혐의를 입증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친 탁신계 인사들을 축출하면서 쿠데타의 정당성을 찾으려는 목적도 깔려 있습니다.

또 임시 총리 후보가 두세 명으로 좁혀지는 등 새 정부 구성 움직임도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군부의 정치 활동 금지 명령에도 불구하고 탁신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세력이 모두 시위를 예고하고 나서는 등 불안 요소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린다/출라롱폰 대학원생 : 언론은 항상 모든 태국인이 군사 행동을 찬성한다고 보도합니다. 하지만 인터넷에 들어가보면 대부분이 여기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또 미국이 태국에 대한 원조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군부를 압박하고 있는 것도 향후 정국에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탁신 총리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지 않고 있어서 새 정부 구성이 마무리되더라도 태국의 정국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